정치
메모 속 8명 가운데 홍준표부터 수사
입력 2015-04-13 07:02  | 수정 2015-04-13 07:10
【 앵커멘트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 속 8명에 대한 검찰의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제 관심은 첫 수사대상입니다.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를 가장 먼저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가 우선 거론되는 건, 돈을 건넨 시기와 전달 방법 등이 특정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성 전 회장의 메모에는 이름과 액수만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지사 측근 윤 모 씨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정황이 나온 만큼, 전달책 윤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의 다음 타깃은 홍문종 의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성 전 회장이 홍 의원에게 2012년 당시 대선자금 용도로 현금 2억원을 건넸다는 녹취록도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성 전 회장이 수차례에 걸쳐 7억원을 건넸다는 허태열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동시다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 메모 속 인사에 대한 기본적인 수사 단서를 확보한 가운데, 성 전 회장이 별도로 비밀장부를 남겨두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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