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완공 앞둔 평양공항 시찰…손목 붕대 풀어
입력 2015-04-13 06:50  | 수정 2015-04-13 08:00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이 대형면세점 등이 들어서며 호화롭게 지어지고 있는 평양공항을 시찰했습니다.
지난주 포착됐던 오른쪽 손목의 붕대는 풀고 나타나, 큰 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완공을 앞둔 평양 국제공항 2청사를 찾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최신식 검색대와 고급 마감재, 대규모로 들어선 면세점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해 11월에도 현장을 찾아 공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질책했던 김정은은 이번에는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건물 외벽에 용감하고 대담한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백호를 형상하니 현대적인 건축물이지만 민족성이 살아난다고 하시면서…."

김정은은 또, 세계적 수준에 맞춰 공항 공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해외 관광객 모집을 위한 관문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북한을 찾는 서방의 여행객은 한해 수천 명에 불과해 대형 건설사업을 통한 치적 쌓기에 불과하다는 분석입니다.

전용기를 즐겨타고, 직접 조종까지 나서는 등 비행기에 대한 김정은의 각별한 관심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의 손목 부상은 완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8일 포착됐던 오른쪽 손목의 붕대는 이번 현지지도에서는 사라졌습니다.

일각에서 임신설이 나왔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한 달 만에 현지지도에 동행했습니다.

여전히 낮은 굽의 구두를 신었지만 진위 여부를 가릴 만한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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