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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 영, 디마리아 벤치 이유…맨유 4연승
입력 2015-04-13 01:53  | 수정 2015-04-13 02:13
영이 뉴캐슬과의 EPL 원정경기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애슐리 영(30·잉글랜드)이 ‘7500만 유로(870억4725만 원)의 사나이 앙헬 디마리아(27·아르헨티나)가 왜 벤치인지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확실히 보여줬다.
맨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완승했다. 공식경기 4연승이자 최근 7전 6승 1패의 호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맨시티는 근래 공식전 5전 1승 4패의 부진이다. 맨유는 19승 8무 5패 득실차 +29 승점 65로 리그 3위, 맨시티는 18승 7무 7패 득실차 +31 승점 61로 4위다.
선제골은 맨시티였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27·아르헨티나)가 골문 앞에서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29·스페인)의 도움을 왼발로 슛하여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영이 반격의 선봉장으로 나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14분 골 에어리어에서 오른발 동점 골을 넣었다. 전반 27분에는 미드필더 마루안 펠라이니(28·벨기에)가 골문 앞에서 영의 크로스를 헤딩 역전 골로 연결했다.
펠라이니(31번)가 맨시티와의 EPL 홈경기에서 헤딩 역전 골을 넣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후반에도 맨유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미드필더 후안 마타(27·스페인)가 후반 22분 골문 왼쪽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공격수 웨인 루니(30·잉글랜드)의 도움을 왼발로 차 3-1로 달아났다. 후반 28분에는 다시금 영이 빛났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로스로 골문 앞의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26·잉글랜드)이 헤딩으로 팀 4번째 골을 넣도록 도왔다.
디마리아는 영이 공격포인트 3개로 승부를 이미 결정지은 후반 36분에야 마타를 대신하여 교체 투입됐다. ‘맨체스터 더비라는 특별한 경기에서 자신이 선발에서 빠졌음에도 맨유가 아무런 전력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할만하다. 맨유 미드필더 일인자를 놓고 벌이는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
맨유는 이미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한 후반 42분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4·잉글랜드)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나가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맨시티는 후반 44분 아궤로가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30·아르헨티나)의 도움을 오른발 만회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맨유는 슛 11-10과 유효슈팅 7-3으로 우위를 점했다. 공중볼 다툼의 제공권에서 47%-53%로 근소한 열세였던 것을 제외하면 점유율 58%-42%와 패스성공률 82%-70% 등 경기내용에서도 앞섰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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