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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명예? 하기나 해”…가요계, 청춘을 노래하다
입력 2015-04-12 11:43 
[MBN스타 송초롱 기자] 최근 메이저 노래들을 살펴보면, 주로 사랑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다양한 장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하지만, 밑바탕에는 사랑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차트를 살펴보면, 청춘을 그리고 있는 음악들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7일 발매된 그레이의 ‘하기나 해는 그레이 본인이 지금 시기에 가진 생각, 느끼고 있는 불안과 부담을 진솔하고도 무겁지 않게 풀어낸 곡으로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심플하고 세련된 편곡을 통해 곡이 담은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레이블 소속인 로꼬가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기나 해 / 그냥 하기나 해 / 뭐든지 걱정만 많으면 /잘될 것도 되다가 안 되니까 그냥 하기나 해라는 가사는 그레이뿐만 아니라, 청춘의 길목에서 방황을 하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하기나 해는 엑소, 미쓰에이 등의 대형 아이돌그룹 사이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지키며 음악 팬들 마음에 울림을 주고 있음을 증명했다.

현재 음원차트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효신의 연작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작년 3월 발매된 ‘야생화와 11월 발매된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에 이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샤인 유얼 라이트(Shine Your Light)까지, 겉으로 보면 사랑을 노래하는 것만 같지만, 각종 고민으로 고뇌하는 청춘들에게도 힐링을 선하고 있다.

이러한 노래의 인기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코드이기도 하고, 음악을 통해 위로 받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장점들이 리스너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지면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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