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대전화기 2대,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
입력 2015-04-11 19:42  | 수정 2015-04-11 20:18
【 앵커멘트 】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남긴 휴대전화기에 주목하고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정치인들과의 통화 내용이 남아 있을 수 있어,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일 성완종 전 회장 시신과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기 두 대.

성 전 회장은 자택을 나선 뒤 마지막 순간까지 휴대전화를 끄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 신문사 기자에게는 전화를 걸어 현 정권 실세들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까지 했습니다.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녹음 파일 등 각종 자료가 남아 있을 휴대전화 두 대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특히 성 전 회장은 검찰 수사 이후 친박계 인사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구명을 요청하는 전화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녹음된 내용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들의 금품 수수 정황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현재 휴대전화를 분석 중인 검찰은 사건 당일에는 메모지에 언급된 인물과의 통화 내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검 과학수사부에서 정밀 분석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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