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경찰, 용의자 '집단구타' 파문
입력 2015-04-11 19:30 
【 앵커멘트 】
미국 경찰이 이미 제압한 용의자 1명을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마치 분을 풀듯 때리는 모습이 헬기 촬영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말을 타고 가다 중심을 잃고 떨어집니다.


경찰이 다가오자 손을 들며 투항하겠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하지만, 경찰 2명은 발로 차고 주먹질을 하며 남성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경찰들도 합세해 마치 분을 풀듯 집단 구타를 합니다.

맞은 남성 프랜시스 푸속은 절도사건 때문에 3시간 동안 경찰과 추격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말도 훔쳤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지만, 비무장 상태에서 그것도 체포한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과도한 폭행을 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졸린 바인드너 / 폭행당한 용의자 애인
- "경찰은 그를 마구 때렸습니다. 지금은 혐의를 벗어나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찰관들이 소속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경찰 당국은 복무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존 맥마혼 / 현지 경찰
- "경찰관 10명이 이번 구타 사건에 연루돼 있습니다. 이들은 내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비무장 흑인 총격 살해에 이어 구타 사건까지 터지자 미국에선 경찰관들의 과잉 대응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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