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월호] 인양까지 빨라야 1년…착수에만 4~5개월
입력 2015-04-10 19:41  | 수정 2015-04-10 20:34
【 앵커멘트 】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났지만, 실제 인양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당장 인양하기로 해도 적어도 1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인양은 아무런 차질없이 계획대로 진행됐을 때 12개월, 중간에 기술적으로 실패하는 과정이 있으면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일어나거나 기상상태가 안 좋으면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권 /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TF 단장
- "실제 비용과 기간은 기상상태와 기술적인 불확실성, 인양방법, 계약 방법과 계약 조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

일반적으로 인양이 결정됐을 때 작업을 수행할 업체 선정에 한 달에서 두 달, 업체가 인양계획을 세우는 데 통상 3개월이 걸립니다.

인양작업 착수에만 4~5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인양이 결정돼 5월부터 인양을 추진한다고 해도 빨라야 9월쯤 시작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겨울이 되기 전 11월까지 작업을 해도, 100일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인양을 마치기는 역부족이라 올해 안에 인양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인양업계 관계자
- "(작업 설계를 했을 때)환경이나 행정적인 부분 때문에 늦춰지는 것을 제외하고 실작업 일수가 백오십 며칠이었거든요."

국내에서 단독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업체도 사실상 없는 상황.

실제 인양 작업은 해외 업체를 비롯해 여러 곳이 공동작업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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