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제공항인 창이공항을 ‘리콴유 공항으로 개명하자는 청원 운동이 싱가폴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청원을 주도하는 단체는 이미 1만2500여명의 서명을 받아내 지난 7일 서명이 담긴 웹사이트를 루이 툭유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루이 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시민들의 청원을 정부 차원에서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창이 국제공항은 과거 리콴유 전 총리가 인프라의 필요성을 인식해 1970년대 2차 오일쇼크 와중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지은 공항이다. 1981년 완공된 창이국제공항은 현재 연인원 6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