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정리WEEK7]성완종 메모 발견, 서울도 부동산 중개 수수료 반값…바쁜 당신을 위한 일주일 뉴스 상식
입력 2015-04-10 15:16 
사진=MBN
[사건정리WEEK7]
매일 뉴스를 챙겨보십니까? 바쁜 일상 속, 짬 내서 뉴스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안 보자니 시대에 뒤떨어질 것만 같죠.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한 사건정리WEEK7, 한주의 사건들을 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4월 둘째 주] 끔찍한 사건이 많은 한 주였습니다. 토막으로 발견된 시체에 놀란 것도 잠시. 범인으로 밝혀진 남편이 태연하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 모습에 입이 벌어졌습니다.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는 성완종의 끝나지 않은 미스터리까지. 이번 주 사건사고에는 유난히도 충격적인 이슈가 많았습니다.


-죽기 전 폭로한 '성완종' 음성파일, 발견된 주머니 속 금품메모 등 끝나지 않은 미스터리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새벽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으나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어 한 매체는 그와 목숨을 끊기 직전에 통화했던 내용을 담은 3분 51초 가량의 육성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서 각각 미화 10만 달러, 7억 원을 건넸다고 밝힌 내용이 있었습니다. 10일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는 정치인 8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8일 기자회견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던 그의 이야기는 죽음과 동시에 더 많은 의구심을 남겼습니다.

사진=MBN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 범인은 남편 김하일 "싸우다가 욱해서 죽였다"

경기도 시흥에서 일어난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하일이 8일 오전 긴급 체포됐습니다. 아내의 시신을 왜 잔혹하게 훼손했는지에 대해선 침묵했으나 살해한 이유에 대해선 "싸우다 욱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싸움의 원인은 금전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5∼7일 시화방조제 인근에서 토막 난 한씨의 시신을 차례로 발견했으며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는 김씨 조카가 사는 건물 옥상에서 발견됐습니다. 한편 김씨는 피해자 한씨의 남편으로 알려졌으나, 중국대사관을 통해 공식적인 혼인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MBN

-'성매매특별법' 위헌여부 가리는 헌법재판소 공개변론 '위헌일까 아닐까'

'성매매 특별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이 9일 처음으로 열립니다. 위헌 심판에 넘겨진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성매매특별법 위헌 심판은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여성 김모씨가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것은 기본권과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며 시작됐습니다. 위헌법률심판이 제청된 이후 성매매 여성들이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위헌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MBN

-빙그레 '메론맛 우유' 일부에서 살모넬라균 검출

빙그레는 외부 공인기관에 의뢰한 품질 검사 결과 '메론맛 우유' 일부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이 제품을 회수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회수 대상은 김해공장에서 올해 3월 31일 만들어진 메론맛 우유 4,000박스로 유통기한은 4월 11일까지입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해당 라인의 생산을 중단하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살모넬라균은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장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식중독과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진=MBN

-일본, 중학교 교과서와 외교 청서에까지 '독도는 일본땅?'

일본 문부과학성이 승인한 역사 등 중학교 교과서는 모두 18종입니다. 이 가운데 72%인 무려 13종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은 교과서도 전체의 83%인 15종에 달합니다. 구체적으로 '일본이 1905년 독도를 시마네 현으로 편입했다'고 단정한 교과서도 8종이나 됩니다. 정부는 일본의 '교과서 도발'을 강하게 규탄하고,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했으나 일본은 7일 발표한 외교 청서에서도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일본은 외교청서 외에 2005년 이후 펴내는 방위백서에도 매년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MBN

-충암고 교장 막말 논란 "급식비를 안 냈으면 밥 먹지 마"

학생들에게 급식비 납부를 독촉해 물의를 빚은 서울 충암고 교감이 '막말'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교감이 "급식비를 안 냈으면 밥 먹지 마" "내일부터 오지 마라" "꺼져라" 등과 유사한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동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고의로 오랫동안 돈을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내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마치 어려운 학생에게 학교에서 나쁜 짓을 하듯이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사태가 불거지자 서울시교육청은 사실관계 파악과 함께 학생들의 인권침해 부분이 없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매경DB

-서울도 부동산 중개 수수료 '반값'으로 줄어든다

서울시에서도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반값'으로 줄어듭니다. 10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부동산 중개보수체계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조례 개정안은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의 주택을 매매할 경우 거래가의 0.9% 이내인 현행 중개 수수료율을 0.5% 이내로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을 6억원에 매매할 경우 기존에는 최고 540만원의 중개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개정안이 확정되면 앞으로는 최대 300만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본회의에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달 16일부터 반값 중개 수수료가 시행됩니다.


영상뉴스국 황희정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