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리포터 작가 ‘가족없는 현실의 해리포터들’ 돕는다
입력 2015-04-10 13:46  | 수정 2015-04-11 14:08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부모를 여의고 폭력적인 친척집에서 자라야 했던 책 속의 해리포터처럼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을 돕는 비영리 자선단체 ‘루모스를 미국에 설립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부 문화가 만연한 미국에서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스톤헤럴드는 9일(현지시간) 롤링이 9일 미국 뉴욕에서 루모스 미국 지부 설립기념회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롤링은 미국은 많은 돈을 기부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며 아이들이 가족과 떨어져 살지 않도록 도와주는 이 단체에 많은 기부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결손 가정을 포함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고아원과 같은 기관에 맡겨지는 대신 재정 지원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세계적으로 80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현재 가족의 품이 아닌 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롤링은 기관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는다”며 2050년까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유럽에서 설립된 루모스는 주로 동유럽, 남미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롤링은 평소 아동용도서 집필에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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