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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방송사 합병, 다저스 중계난 해결책 될 것”
입력 2015-04-10 07:11  | 수정 2015-06-05 05:51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타임 워너사의 인수 합병 문제가 다저스 중계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LA다저스 중계권을 확보한 ‘타임 워너 케이블의 인수 문제가 중계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 9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가 열린 세이프코필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을 만나 다저스 중계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2013년 ‘타임워너 케이블과 25년간 83억 5000만 달러에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타임워너 케이블이 다른 케이블 공급 업체들과 가격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재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LA 인구의 70%가 다저스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스포츠넷LA를 보지 못하고 있다.
만프레드는 이 문제는 LA 지역 팬들에게 정말로 중요한 문제”라며 조속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에릭 가세티 LA 시장까지 만났지만, 협상 타결을 강요할 수 없는 위치에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타임워너 케이블과 타 케이블 업체를 대표하는 ‘디렉티비 간의 협상 타결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돌파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타임 워너는 현재 또 다른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가 인수 합병을 노리고 있다.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연방 정부의 승인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지만, 합병이 승인된다면 더 많은 이들이 다저스 경기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이에 대해 만프레드는 합병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든 해결돼서 중계권 문제에 유연성을 더해줬으면 한다”며 합병 문제가 중계난의 해소책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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