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장진용이 생애 첫 선발승을 또 아쉽게 놓쳤다.
지난해에도 불운이 겹치며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던 장진용은 어렵게 잡은 시즌 첫 선발 등판서 호투하고도 다시 고개를 숙이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남았다.
장진용은 5선발 경쟁후보로 스프링캠프 내내 경합을 벌이다 임지섭과 임정우에게 밀렸다. 장진용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장진용은 우규민이 수술 부위 통증이 재발하면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5선발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장진용은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LG 감독은 장진용의 최근 컨디션으로는 5~6회까지 문제가 없을 듯하다. 오랜 만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만 이겨내면 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진용은 양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장진용은 최고 구속 142㎞ 속구와 110㎞대의 커브, 120㎞대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7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장진용은 5회까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3-1 리드를 이끌었다. 생애 첫 선발승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장진용에게 1군 선발투수의 기회는 남달랐다. 장진용은 프로 데뷔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때 야수로 전환하기도 하며 야구인생의 굴곡이 많았다. 다시 투수로 돌아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구슬땀을 흘렸다.
장진용이 가장 최근 거둔 구원승은 지난 2005년 4월17일 광주 KIA전이었다. 무려 3645일 만에 승리투수를 노렸다.
장진용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진행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태균에게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장진용은 주자를 남겨둔 채 윤지웅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강했던 불펜의 야속한 부진이 이어졌다. 윤지웅이 폭투와 볼넷으로 나이저 모건을 내보내 1사 1, 3루를 만든 뒤 바뀐 투수 김선규가 이시찬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진용의 실점도 2점으로 늘었고, 3-2로 쫓겼다. 이어 김선규는 이적생 이성열에게 통한의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해 3-4로 역전을 당했다. 장진용의 선발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LG는 9회초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어이 없는 실책으로 4-5 역전패를 당했다. 장진용은 팀의 패배로 선발승이 날아갔지만, 양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의미 있는 첫 선발 호투였다.
양상문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장진용 선수가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해 안타깝다. 우리 선수들이 기회에 더욱 집중해야겠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min@maekyung.com]
지난해에도 불운이 겹치며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던 장진용은 어렵게 잡은 시즌 첫 선발 등판서 호투하고도 다시 고개를 숙이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남았다.
장진용은 5선발 경쟁후보로 스프링캠프 내내 경합을 벌이다 임지섭과 임정우에게 밀렸다. 장진용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장진용은 우규민이 수술 부위 통증이 재발하면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5선발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장진용은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LG 감독은 장진용의 최근 컨디션으로는 5~6회까지 문제가 없을 듯하다. 오랜 만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만 이겨내면 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진용은 양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장진용은 최고 구속 142㎞ 속구와 110㎞대의 커브, 120㎞대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7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장진용은 5회까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3-1 리드를 이끌었다. 생애 첫 선발승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장진용에게 1군 선발투수의 기회는 남달랐다. 장진용은 프로 데뷔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때 야수로 전환하기도 하며 야구인생의 굴곡이 많았다. 다시 투수로 돌아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구슬땀을 흘렸다.
장진용이 가장 최근 거둔 구원승은 지난 2005년 4월17일 광주 KIA전이었다. 무려 3645일 만에 승리투수를 노렸다.
장진용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진행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태균에게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장진용은 주자를 남겨둔 채 윤지웅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강했던 불펜의 야속한 부진이 이어졌다. 윤지웅이 폭투와 볼넷으로 나이저 모건을 내보내 1사 1, 3루를 만든 뒤 바뀐 투수 김선규가 이시찬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진용의 실점도 2점으로 늘었고, 3-2로 쫓겼다. 이어 김선규는 이적생 이성열에게 통한의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해 3-4로 역전을 당했다. 장진용의 선발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LG는 9회초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어이 없는 실책으로 4-5 역전패를 당했다. 장진용은 팀의 패배로 선발승이 날아갔지만, 양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의미 있는 첫 선발 호투였다.
양상문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장진용 선수가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해 안타깝다. 우리 선수들이 기회에 더욱 집중해야겠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