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살'택한 성완종 전 회장, 기자회견 때 울며 억울하다더니...
입력 2015-04-09 17:05  | 수정 2015-04-10 10:04
사진=MBN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유서를 남겨두고 잠적한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북한산 형제봉에서 300m 떨어진 지점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완종(64) 전 경남기업이 회장이 기자회견을 연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진 하루라는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거듭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성 전 회장은 "장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할 제가 이 사건을 통해 좌절감을 받지 않을까 그래서 안타깝고 가슴이 메어집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이 진실을 꼭 밝히겠습니다"며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힐 의지가 강했습니다.

또 성완종 전 회장은 기자회견 도중 울음을 터뜨리며 이명박 정부 출번 전 대통령직인인수위에서 일한 경력 때문에 'MB맨'으로 지칭되는것에 대해 매우 억울해 했었습니다.

청담동 자택에 남긴 유서 내용에도 나는 혐의가 없고 결백한 사람이다. 억울해 결백 밝히기 위해 자살하겠다”고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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