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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시, 다저스 데뷔...SD전 5이닝 4실점
입력 2015-04-09 13:21 
브랜든 맥카시가 다저스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브랜든 맥카시가 LA다저스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노력에 비해 결과는 좋지 못했다.
맥카시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맥카시는 싱커를 기반으로 커터와 커브를 조합, 샌디에이고 타선을 공략했다. 4회까지 투구 수가 74개에 달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탈삼진이 많았지만, 피안타도 많았다. 9개의 피안타 중 절반이 넘는 5개가 장타였다.
1회 맷 켐프에게 중전 안타, 저스틴 업튼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을 찾았다. 3회 볼넷 1개를 허용한 것을 빼고는 순조롭게 넘어갔다.
4회 이후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위기가 잦아졌다. 4회 욘더 알론소에게 중전 안타, 얀헤르비스 솔라테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땅볼 유도에 충실했다. 그러나 데릭 노리스, 켐프에게 유도한 땅볼이 모두 내야안타로 이어지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상대는 1회 홈런을 때린 저스틴 업튼. 맥카시는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공격적인 투구로 위기를 돌파했다.
퀄리티 스타트가 눈앞에 있었지만,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윌 미들브룩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 알론소, 솔라테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2실점했다. 결국 무사 2루에서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투구 수 97개. 로드리게스와 페드로 바에즈가 후속 주자의 득점을 막으며 최종 4실점을 기록했다.

맥카시는 타석에서 1타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맥카시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4년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다. 보장 연봉은 4800만 달러. 개막 4선발로 예정됐지만, 류현진의 부상 이탈로 시즌 세 번째 경기에 등판했다.
2002년 드래프트에서 화이트삭스에 17라운드 지명된 그는 화이트삭스(2005-2006), 텍사스(2007-2009), 오클랜드(2011-2012), 애리조나(2013-2014), 뉴욕 양키스(2014)를 거쳤다. 2012년 경기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는 중상을 당했던 그는 지난해 그 충격에서 벗어나며 데뷔 후 첫 30경기-200이닝을 돌파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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