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26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화, 목, 일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전 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을 갖춘 218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운항 일정은 오후 5시 5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밤 9시 30분(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밤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해 다음 날 오후 1시 40분에 인천공항에 내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취항한 바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찬란했던 러시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예술, 학술의 중심 도시이다. 북유럽 3국과도 가까워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세계 3 대 박물관의 하나로 대한항공이 지난 2009년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비롯해 제정 러시아 시대의 최고 건축물 중 하나인 성 이삭 대성당, 화려하고 웅장한 러시아 황실의 여름 궁전 등이 있다.
이밖에도 피의 사원으로 유명한 그리스도 부활성당, 지난 1917년 볼셰비키 혁명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꺼지지 않는 불을 설치한 마르스 광장 등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직항편 운항 재개로 러시아와 북유럽을 찾는 여행객, 그리고 비즈니스 승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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