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완종 "난 MB맨 아니다…박 대통령에 충성했는데"
입력 2015-04-08 19:40  | 수정 2015-04-08 20:16
【 앵커멘트 】
자원외교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영장심사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신은 MB맨이 아니고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에 잘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1조원대에 이르는 사기와 횡령,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자신은 MB맨이 아니라며 오히려 이명박 정권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성완종 / 경남기업 전 회장
- "저는 MB맨이 결코 아닙니다. 어떻게 MB 정부 피해자가 MB맨이 될 수가 있습니까?"

전 정권 때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돼 불이익을 받았다는 겁니다.


또 지난 18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아닌 박근혜 후보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성완종 / 경남기업 전 회장
- "허태열 의원 소개로 박근혜 후보를 만나게 됐습니다. 이후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습니다. "

성 전 회장은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된 융자금은 투명하게 썼다며 일련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성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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