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의 변신…축제 현장으로, 캠퍼스로
입력 2015-04-07 19:42  | 수정 2015-04-07 20:36
【 앵커멘트 】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은행들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 대학 캠퍼스 등 안 가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수유 축제가 열린 경기도 이천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 주차장에 대형 버스가 주차된 게 보입니다.

그런데 이 버스, 놀랍게도 은행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ATM기가 설치된 것은 물론, 안으로 들어가면 일반적인 은행 업무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해영 / 경기 여주시
- "축제장에선 카드를 잘 안 받는 데가 많은데 이렇게 바로바로 현금을 찾아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동하는 이 '버스 은행'은 축제가 있는 현장은 전국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 인터뷰 : 서준호 / 버스 점포 담당자
- "(올해) 제주도 들불축제, 광양 매화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등 축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서…."

서울의 한 대학교 안에 있는 매점입니다.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전자 장비를 설치하자, 순식간에 간이 은행이 만들어집니다.

학생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은행원들, 학생들도 신기해합니다.

▶ 인터뷰 : 하윤지 / 대학생
- "처음에 가짜인 줄 알았어요. 신기한 거 같아요.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해주셔서 좋고요."

이런 이동식 점포 뿐 아니라 기존의 지점들도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특이한 인테리어로 단장을 하고 있는 상황.

수익성 악화가 은행의 변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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