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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성전자 호실적 불구 보합…코스닥 4일연속 상승
입력 2015-04-07 16:14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고점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이 지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7일 전날보다 0.60포인트(0.03%) 오른 2,047.03으로 장을 마쳤다. 2060선(2059.05)에 근접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승분 대부분 내줬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발표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5조9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장 초반 강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훈풍도 힘을 다했다.
실제로 이날 기관은 106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0억원과 617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480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포스코가 4%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텔레콤(1.10%), 제일모직(1.07%), 삼성SDS(0.96%) 등도 오름세였다.
신한지주(-1.72%)와 SK하이닉스(1.79%), 한국전력(-0.87%) 등은 하락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타던 삼성전자는전날보다 0.54% 떨어진 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철강금속(2.11%), 의약품(1.50%), 기계(1.35%) 등은 상승했고, 비금속광물(-1.05%), 운수창고(-0.76%)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또 연고점을 높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0.71%) 오른 66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고점이자 지난 2008년 1월 15일(673.25) 이후 7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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