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말차의 특징, 아이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이유보니? '맙소사!'
입력 2015-04-07 15:22 
사진=아이클릭아트

말차의 특징과 효능에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먼저, 말차는 녹차와 동일한 찻잎을 이용하지만 공정과정과 식음방법이 다릅니다.

말차는 말린 잎을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마시는 녹차와 달리 말차는 잎을 아예 통째로 갈아서 마시는 차입니다.

최근 미국 건강지 헬스는 말차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1. 녹차의 또 다른 형태다
말차는 녹차의 분말형태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녹차는 말린 잎을 담은 거름망이나 티백을 뜨거운 물에 넣은 다음 수용성 성분들을 추출해 마시고 우려내고 남은 잎은 버립니다. 하지만 말차는 잎을 갈아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형태의 녹차입니다. 티스푼을 이용해 가루를 퍼 담은 다음 휘저으면 약간의 거품이 생기면서 선명한 녹색 빛을 띠게 됩니다.
말차를 만드는데 이용하는 찻잎은 수확하기 전까지 빛을 차단하는 차광천을 씌웁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키우면 잎의 질감과 맛이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잎을 수확하고 나면 증기에 찌고 냉장실에서 건조시켜 맛이 깊어지도록 만듭니다. 건조가 끝난 잎은 잘게 부숴 고운 가루형태로 만들게 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녹차가루 역시 분말형태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차광천을 이용해 재배하지는 않습니다. 또 분말형태로 만들 때 잎맥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갈기 때문에 입자가 보다 거칠다는 점도 말차와 다릅니다.

2. 녹차보다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말차는 일반 녹차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잎에서 우러나온 성분만 먹는 것이 아니라 잎 전체를 통째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물에 용해되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말차는 녹차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성분을 제공합니다. 또 폴리페놀이라고 불리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심장질환과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또 혈압을 낮추고 노화를 예방하는 작용도 합니다.
'미국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말차에 든 또 다른 강력한 항산화성분인 EGCG(카테킨)는 신진대사를 북돋우고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는데 기여합니다.

3. 카페인 함유량이 일반녹차보다 높다
녹차에도 카페인이 있지만 말차는 잎 전체를 소비하기 때문에 3배 이상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원두커피와 비슷한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또 L-테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정신이 맑게 깨어있도록 만드는 동시에 몸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4. 감칠맛은 있지만 단맛은 없다
말차는 맛이 강해 풀맛이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으며 강한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설탕을 섞어 만드는 말차도 있습니다. 또 찻잎의 질이나 신선도 역시 제품에 따라 달라집니다.

5. 납 오염은 주의해야 한다
중국에서 생산된 일부 녹차의 경우 납 성분이 함유돼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녹차를 우려내면 납의 90% 정도가 잎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염성분은 잎과 함께 버려지게 집니다.
하지만 말차는 잎 전체를 그대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납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 녹차의 30배 가량의 납이 들어있는 말차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말차는 1일 한 잔 정도만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먹지 않도록 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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