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암고 교장, 급식비 막말 논란에 불 지폈다…“학생들, 도덕적 해이로 급식비 내지 않아”
입력 2015-04-07 13:28 
사진=MBN
충암고 교장, 해명에 학부모 모욕감과 수치심 느낀다”

‘급식비 막말 논란 충암고 교장이 적극 해명했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충암고 김 모 교감은 지난 2일 교내식당 앞 복도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기다리던 학생들 앞에서 급식비 미납 학생을 한 명씩 불러내어 공개적으로 다그쳤다.

김 교감은 이 과정에서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들한테 내일부터 학교 오지 말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피해를 본다” 따위의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학교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급식비를 연체한 아이들한테 그 탓을 돌린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모욕감과 수치심을 호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급식비로 매달 7만2천원(한끼 4003원)씩을 받는다.

이런 일이 알려지자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6일 은평구 충암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의 어른인 교감이 망언을 퍼부어 학생과 학부모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피멍을 안긴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장의 해명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송성남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부지회장은 항의 방문을 한 학부모단체 앞에서 충암고 교장이 ‘아이들이 도덕적 해이로 급식비를 내지 않는다. (급식비를 내도록 하려면) 3일 정도는 학생지도를 해야 하는데 항의 때문에 하루 만에 접었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충암고 교장도 미쳤네” 충암고 교감 막말에 교장 해명이라니” 충암고 교장 뭔 소리야” 충암고 교장 너도 자식 있을 것 아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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