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러시앤캐시·OK저축은행 모회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손잡고 국외 서민금융(저소득층 소액대출) 시장 공략에 나선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외국 진출 시 상호 협력 △핀테크 기술 교류 △중금리 대출상품 공동 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우선 외국에서 서민금융 관련 공동 투자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출 지역과 투자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현재 논의 중이나, 양사가 동시에 공략하고 있는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을 1차 목표로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이 아프로서비스그룹을 파트너로 선택한 건 서민금융 노하우와 현지 시장 적응력을 높이 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중국·인도네시아에서 하나·외환은행 통합법인을 중심으로 소액금융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2년부터 약 1억5000만달러를 출자해 중국 톈진·선전·충칭 등에 3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직원 95% 이상을 중국인으로 채용하며 현지화에 성공하고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저소득층 대상 영업이나 여신심사 경험이 부족한 편"이라며 "소액대출 경험이 풍부한 아프로그룹 계열 대부업체·저축은행 측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핀테크' 분야에서는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 분야 선두주자인 하나금융 덕을 볼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2012년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용 전자지갑인 '하나N월렛'을 출시했으며, 캐나다에서 스마트폰·인터넷 기반 뱅킹(원큐뱅킹)을 가동 중이다. 하나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실물 없는 모바일 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유섭 기자 /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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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외국 진출 시 상호 협력 △핀테크 기술 교류 △중금리 대출상품 공동 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우선 외국에서 서민금융 관련 공동 투자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출 지역과 투자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현재 논의 중이나, 양사가 동시에 공략하고 있는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을 1차 목표로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이 아프로서비스그룹을 파트너로 선택한 건 서민금융 노하우와 현지 시장 적응력을 높이 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중국·인도네시아에서 하나·외환은행 통합법인을 중심으로 소액금융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2년부터 약 1억5000만달러를 출자해 중국 톈진·선전·충칭 등에 3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직원 95% 이상을 중국인으로 채용하며 현지화에 성공하고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저소득층 대상 영업이나 여신심사 경험이 부족한 편"이라며 "소액대출 경험이 풍부한 아프로그룹 계열 대부업체·저축은행 측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핀테크' 분야에서는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 분야 선두주자인 하나금융 덕을 볼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2012년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용 전자지갑인 '하나N월렛'을 출시했으며, 캐나다에서 스마트폰·인터넷 기반 뱅킹(원큐뱅킹)을 가동 중이다. 하나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실물 없는 모바일 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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