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주 시기 늦추고, 대출 금리 내리고…서울 강남 재건축 이주 대책
입력 2015-04-06 19:41  | 수정 2015-04-07 08:00
【 앵커멘트 】
올해 서울 강남 지역에서만 재건축으로 2만 가구가 집을 옮겨야 합니다.
이미 강남 재건축 이주로 비롯된 전세난이 심각한데요.
서울시가 이주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부터 재건축 이주가 시작된 서울의 고덕주공아파트입니다.

이삿짐을 나르는 차량이 분주하지만, 아직 절반 정도의 주민은 오를 대로 오른 전세금에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이곳은 같은 고덕주공아파트 중에서도 이주 시기가 3년 정도 늦은 단지입니다. 하지만, 이쪽으로 이사 오려 해도 당장 1억 원이 넘는 돈이 더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양성운 / 서울 고덕동
- "지금까지 이주하진 분들은 그래도 좀 여유가 있는 분들이시고, 앞으로 남은 분들은 보증금이 부족해서 쉽게 움직일 수 없는 분들이신데…."

이에 서울시는 재건축 이주 대책의 하나로 인접한 다른 지역의 주택 가격과 공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근 지역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는 이주 시기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진희선 /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 "올해와 내년이 수급이 불안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 실제 이때 관리처분이 들어와서 이주하게 된다면 저희가 시기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대출 금리를 0.2~0.5%P 내려서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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