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국회의원 400명으로 증원” 발언 논란되자…
입력 2015-04-06 19:0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6일 발언한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의 300명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반박 브리핑을 하고, 당내 일각에서도 이견이 나왔다.
문 대표는 이날 당이 국회에서 개최한 정책엑스포에 참여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인구수 대비 의원 비율이) 낮다”며 국회의원 수를 늘리면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다수 국민은 의원 정수는 그대로 두고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국무총리 인준도 여론조사로 하자던 분이 왜 대다수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발언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에서도 문 대표의 발언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흘러나왔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우선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각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감지되자 문 대표는 오후에 오늘 발언은 퍼포먼스에 참여해 가볍게 (얘기)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김성수 대변인 역시 문 대표의 평소 생각인 것은 맞지만, 당론을 정한 것도 아니고 깊이 있게 논의한 바도 없다”면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수습했다.
반면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문 대표의 발언을 환영하며, 새정치연합의 정치개혁이 확정안으로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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