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을 담보로 평가금액의 최대 50%까지 대출해주는 ‘해외주식 담보대출 서비스를 NH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6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가 늘면서 해외주식담보대출에 대한 고객 요청이 지속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 매도한 주식을 담보로 결제일까지 자금을 대출해 주는 ‘해외주식매도담보대출 서비스도 13일부터 시작한다.
해외주식 담보대출 서비스는 우선 미국에 상장된 주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앞으로 중국주식까지 담보대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비율은 고객이 보유한 해외주식 평가금액의 최대 50%이며 종목별로 다르다.
대출기간은 최대 90일이고 종목별로 만기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담보유지비율은 170%이며 원화로 환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해외주식 담보대출 서비스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우량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한 고객 중 대출약정 가능 등급 이상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김재준 NH투자증권 영업지원본부장은 해외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늘어가면서 국내 주식과 동일한 혜택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업계 최초 해외주식 담보대출을 시행하게 됐다”며 미국주식 담보대출 시행 후에 점차 담보 가능 국가 주식을 늘려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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