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향후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6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6000원(2.51%) 오른 147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 이상의 상승폭을 보인 것은 지난달11일(3.73%) 이후 한달여만이다.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6일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연구원들의 전망치 평균은 각각 50조1144억원, 5조4412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한달전인 3월2일 기준(5조2439억원)에 비해 2000억원 가량 올랐다. 그만큼 최근 반도체 호황, 갤럭시S6 초도물량 판매 추이와 향후 기대감 등이 반영된 상승이라는게 업계 분석들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5조2884억원) 대비해서는 2.8% 가량 상승한 전망치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52조7301억원)에 비해 줄겠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5% 정도 늘었고 견조한 D램 가격, 메모리반도체 선전 등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5조5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각 사업부문별로 반도체 2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5600억원, IM(IT&모바일) 2조4000억원, 소비자가전 -11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6의 판매가 본격화 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 것이라는 전망들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조7850억원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었던 2013년에도 160만원을 가지 못했다. 실적만 놓고보면 현 주가에서 급격한 상승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스마트폰 판매 증가는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부분들의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최근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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