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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리그에서만 15골…ATM 새 히트상품 굳혀
입력 2015-04-06 09:12  | 수정 2015-04-06 09:33
그리즈만(7번)이 코르도바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팀의 2번째 골이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코르도바)=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4·프랑스)이 디에고 시메오네(45·아르헨티나) 감독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5일(이하 한국시간) 코르도바 CF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최근 공식전 3연승이자 3승 3무로 6경기 연속 무패의 호조다. 29전 19승 5무 5패 득실차 +32 승점 62로 1계단 오른 리그 3위가 됐다.
그리즈만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만 28경기 15골 3도움이다. 경기당 60.4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96에 달한다.
그리즈만(오른쪽)이 코르도바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수비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코르도바)=AFPBBNews=News1

시메오네는 2011년 12월 23일 아틀레티코 부임 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라리가 우승 등으로 팀을 일약 유럽 최정상급 팀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에서 133경기 64골 27도움으로 맹활약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7·스페인)는 2014년 7월 1일 이적료 3800만 유로(454억4648만 원)에 첼시로 팔려갔다.
아틀레티코는 2014년 7월 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358억7880만 원)에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코스타가 좌우 날개도 가능하나 주 위치는 중앙 공격수인 것과 비교하여 그리즈만은 처진 공격수나 중앙 공격수로도 뛰나 왼쪽 날개를 선호하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그리즈만이 코스타의 직접적인 대체자는 아니다. 하지만 득점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한 힘이 되고 있다. 역할에서도 라리가에서만 처진 공격수로 7경기, 중앙 공격수로 6경기를 소화하는 등 감독의 요구와 팀 상황에서 따라 날개만 고집하지 않는 모습이다.
리그 활약이 인상적이라 가려진 감이 있으나 공식경기 전체로 봐도 2014-15시즌 그리즈만의 기록은 좋다. 42경기 18골 6도움. 경기당 59.4분만 소화하고도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0.87이나 된다.

아틀레티코 입단 전에도 그리즈만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202경기 52골 18도움으로 활약했다. 이름값이 부족했을 뿐 라리가 정상급 선수였다는 얘기다.
그리즈만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홈 2차전(1-0승)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아틀레티코의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과 재회한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에서도 결정적인 골이나 도움을 기록한다면 명성은 더욱 자자해질 것이다.
프랑스대표로는 A매치 16경기 5골 1도움이다. 경기당 56.2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60으로 역시 출전시간 대비 성적이 좋다. 그리즈만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여 프랑스의 7위에 힘을 보탰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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