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식목일의 유래, 애림의식 고취와 국토 미화 위해 시작…공휴일은 왜 없어졌나
입력 2015-04-05 11:43 
사진=MBN
식목일의 유래, 언제부터 시작됐나

식목일을 맞아 식목일의 유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식목일의 유래에 대한 게시물일 올라와 시선을 모았다.

식목일은 매년 4월5일로 애림 의식 고취와 국토 미화, 산지 자원화를 위해 범국민적으로 나무를 심는 날이다.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하면서 공휴일로 정해진 뒤 1960년 3월 15일을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 지정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이듬해 다시 식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공휴일로 환원되었다.

1990년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견해가 있기도 했지만, 청명(淸明)·한식(寒食) 등과 겹치는 날이라 하여 그대로 두기로 하였다. 그러다 행정기관에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2005년 6월에 개정되면서 2006년부터 기념일로 변경되어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식목일을 4월5일로 정한 것은 24절기의 하나인 청명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음력 2월 25일)이자 조선 성종(成宗)이 동대문 밖 선농단(先農壇)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1343년)이 바로 이 날이라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식목 행사가 시작된 것은 1911년 조선총독부가 4월 3일을 식목일로 지정하면서부터이지만, 이보다 앞서 신학기를 맞은 학교에서는 식목 방학이라 하여 1주일 정도 나무를 심는 기간을 학생들에게 주기도 하였다. 그러다 1946년 미 군정청이 4월5일을 식목일로 제정해 오늘날까지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식목 행사는 미국 네브래스카주(州)에서 이루어졌는데, 산림이 헐벗은 것을 본 개척민이 산림녹화운동을 전개하자 이에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 1872년 4월10일, J.S.모턴이 주창해 제1회 식목행사를 실시하면서부터이다. 이후 네브래스카주에서는 모턴의 생일인 3월22일을 나무의 날(Arbor Day)이라 하여 이 날을 주의 축제일로 정했는데, 이 나무 심기 행사가 미국 전역 및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간 것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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