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김일성 생일 앞두고 '동상정치' 주력
입력 2015-04-04 19:40  | 수정 2015-04-04 20:54
【 앵커멘트 】
오는 15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최대 명절인 '태양절'입니다.
북한은 태양절을 기념하기 위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자의 동상을 세워 체제 결속을 꾀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장을 가득 메운 북한 주민들.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나선시에서 열린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을 나선시에 모시었습니다. "

김일성 부자의 동상 앞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이름의 꽃바구니도 놓여 있습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각종 정치적 기념일을 앞두고 김일성 부자의 동상을 세우는 이른바 '동상정치'를 펼쳐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3주년을 비롯해, 기념일 때마다 자강도와 함흥시 등 북한 주요 도시에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시장확산 등의 비사회주의 경향에 대해 일축하는 동시에, 우상화 작업 확대를 시작으로 내부적으로는 민간단위에 대한 통제와 검열 체계를 확대해 나가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동상이 세워진 나선 지역은 외국인의 왕래가 잦은 경제 특구지역이어서 대외적으로 김정은 체제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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