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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울산시민이 저지 나서
입력 2007-06-26 20:47  | 수정 2007-06-26 20:47
지난 87년 노조창립 이후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정치파업을 저지하기 위해 울산시민들이 나섰습니다.
오늘(26일) 울산지역의 140여개 시민·사회·경제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 만들기 범시민협의회'가 현대차울산공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노조에 파업철회를 촉구했습니다.
JCN뉴스 이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87년 현대자동차의 노조창립 이후 파업으로 인한 생산손실이 무려 10조원을 넘었습니다.


오는 28일과 29일로 예정된 전국 동시파업으로 인한 손실금액만도 7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이수정 / JCN뉴스 기자
-"매년 되풀이 되는 현대차의 파업을 보다못한 울산시민들이 파업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26일, 현대차울산공장 앞에서 울산지역의 140여개 시민.사회.경제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 만들기 범시민협의회'가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고 노조에 파업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두철/행복도시 울산만들기 범시민협의회 공동위원장
-"매년 반복되는 파업으로 지역경제와 시민의 가슴이 병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행울협' 회원들은 현대차 본관과 4공장, 명촌정문 등 3곳에서 파업철회를 요구하는 어깨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울산본부는 이날 오전 파업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울산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행울협'의 현대차노조 파업반대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 하부성 / 민주노총울산본부 본부장
-"행울협의 현대차노조 죽이기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노동자들을 노예로 되돌리려는 장사꾼 단체의 망상과 음모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진입을 막는 상의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집회용품을 훼손하는 등 실력행사를 벌여, 노조와 시민단체간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JCN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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