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약물 중독 재발’ 해밀턴, 징계 피했다
입력 2015-04-04 01:57  | 수정 2015-04-04 11:36
약물 중독 재발로 징계 위기에 몰렸던 조시 해밀턴이 징계를 면하게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약물 중독 증세가 재발된 것으로 알려졌던 LA에인절스 외야수 조시 해밀턴이 징계를 피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해밀턴에 대한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함의한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징계도 받지 않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에 따라 개설된 치료 위원회에서 해밀턴의 문제를 다뤘다. 선수의 위반 여부에 대한 노사의 의견이 갈렸고, 결국 판단을 외부 조정관에 맡겼는데 조정관이 선수 측의 손을 들어준 것.
해밀턴은 지난 2월말 약물 중독 재발과 관련된 문제로 뉴욕주 뉴욕시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방문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를 피하게 됐다.
그의 규정 위반을 주장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커미셔너 사무국은 이 결정에 동의할 수 없으며, 규정상의 허점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인절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이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힌 뒤 에인절스 구단은 조시 해밀턴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으며, 그 자신과 가족, 팀 동료,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에 실망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밀턴은 코카인과 알콜 중독에 빠지면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선수 자격을 정지당한 과거가 있다. 이후 이를 극복하고 2008년 타점 1위,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와 실버슬러거 등을 수상했지만, 2013년 에인절스 이적 이후 다시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이후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현재 재활 중이다. 5월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