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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개통 첫날부터 망신…청테이프 붙이고 달린 이유는?
입력 2015-04-03 22:38 
사진=MBN
호남선 KTX 개통, 열차에 청테이프 붙이고 달려?

호남선 KTX 개통 첫날, 열차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달렸다. 워셔액 주입구 덮개가 고속 주행 중 열린 뒤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분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광주송정역을 향해 달리던 호남선 KTX 515호 열차가 출발 15분여 만에 열차 맨 앞쪽 외부 좌측의 워셔액 주입구 덮개가 젖혀진 상태로 발견됐다.


KTX는 시속 300㎞의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200㎞ 이하로 달리다가 익산역에 정차한 뒤 가로 90㎝, 세로 90㎝인 주입구 덮개를 청테이프로 차체에 고정시킨 뒤 다시 달렸지만 덮개는 속도를 이기지 못해 다시 열렸다.

결국 KTX는 도착 예정 시각보다 17분 늦은 오후 2시15분에야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 일부 승객들은 항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주입구 덮개는 너트로 고정한 뒤 접착제를 발라 고정하게 돼 있는데 접착제가 발라져 있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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