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7년2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47포인트(1.15%) 오른 658.04로 마감해 2008년 2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 지수 최고치는 2008년 2월 28일의 659.28이다.
이에 코스닥 시가총액도 175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조9400억원으로 지난해 1조9700억원 대비 49.2% 증가해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7억원, 기관이 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35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그동안의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 상위 5종목은 코리아나(1816억원), 웹젠(1112억원), 파라다이스(902억원), 컴투스(869억원), 골프존유원홀딩스(831억원)로 나타났다.
이밖에 웹젠이 새롭게 출시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MU: Origin)의 흥행 기대감에 12.05% 급등했고, 분할 상장 후 재상장한 골프존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골프존의 존속회사인 지주회사 골프존유원홀딩스는 14.94% 하락한 1만3100원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코스닥 지수는 지난 2월 5일 처음으로 6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65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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