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력형 비리" VS "대응 않겠다"
입력 2007-06-26 15:22  | 수정 2007-06-26 17:42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재임시절 뉴타운 정보를 이용해 친인척과 측근들을 동원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며 오히려 화합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을 취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명박 전 시장의 친형과 처남이 소요한 주식회사 다스의 부동산 매입과 뉴타운 지정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한 주간지 보도를 인용해 다스가 소유한 H사가 강동지역 부동산을 매입한 후 서울시가 이 지역을 뉴타운으로 발표해 250억원의 떼돈을 벌었다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강동 지역은 뉴타운 지정 때 없다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며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 특권을 이용해 사익을 챙긴 의혹이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또한, 부동산을 매입한 H 사에는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A 씨와 K 씨가 각각 대표이사와 감사로 취임해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혜훈 / 박근혜 캠프 대변인
-"서울시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하여 떼돈을 벌었을 가능성이 농후한데 그렇다면 이 사건은 전형적인 개발비리 권력형 비리다"-

이에대해 이명박 전 시장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이 전 시장이 직접 나서 박 전 대표 캠프를 상대로 당내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을 모두 취하하기로 하는 등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안팎의 도전에 한나라당은 경선을 앞두고 화합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중락 기자
-"화합과 검증이라는 양측의 차별화 전략이 좁혀지는 지지율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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