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신병원에 직접 가 보니…노래치료 인기 만점
입력 2015-04-02 19:40  | 수정 2015-04-02 20:30
【 앵커멘트 】
모레(4일)가 정신건강의 날인데요.
정신질환은 20명 가운데 3명꼴로 쉽게 걸리는 질병이지만 "한번 정신질환자는 영원한 정신질환자"라는 우리 사회의 편견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직접 정신병원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육중한 쇠창살과 철통 같은 보안으로 묘사되는 정신병원.

"탈옥은 불가능해요."

정신병원 하면 이 같은 영화 속 모습을 상상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직접 가본 정신병원에서는 쇠창살을 찾아볼 수 없고, 환자들은 병동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 그리워 운다.

노래를 통해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돕는 음악 치료는 언제나 인기 만점입니다.

정신질환은 치료가 가능한 만큼 숨기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영문 / 국립공주병원장
- "더 많은 자유를 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스스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많을수록 정신 장애인들이 치료가 더 잘 된다는 뜻입니다."

엘리트 공무원 출신의 이 환자는 10년간의 정신분열병 치료를 받고, 퇴원 후 커피숍 운영을 꿈꾸며 바리스타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전문가들은 정신건강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이제는 바꿔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신질환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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