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OK저축銀 배구 우승…스파이크적금 가입자 대박
입력 2015-04-02 17:55  | 수정 2015-04-02 20:18
OK저축은행이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파이크 OK정기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이 최고 5.6% 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매된 '스파이크 OK정기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은 가입 조건에 따라 최대 5.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2014~2015시즌 V리그' 개막에 맞춰 출시된 이 상품의 기본 금리는 3.8%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의 경기 관람 티켓을 소지한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면 0.6%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배구단 연고지인 안산지점에서 가입한 경우엔 0.2%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또 받는다. 여기에 배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거나 우승하는 경우에도 각각 0.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종 우승으로 1%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붙게 됐다. 정리하면 관람 티켓을 소지한 고객이 안산지점에서 가입한 경우에 총 1.8%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5.6%의 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이 상품에 가입한 인원은 1만253명이며 가입 금액은 약 1500억원 수준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보기 힘든 금리인 만큼 가입기간 당시 관람을 마친 티켓이 정상가(7000원)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중고시장에서 거래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가 지난해 설립한 OK저축은행은 배구단 우승으로 인해 예상되는 홍보·이미지 개선 효과 때문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대금리 때문에 약 20억원의 추가 이자 부담이 예상되지만 실제 마케팅 효과는 그 수십 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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