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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연패 시작, 양상문 감독의 견해는?
입력 2015-04-02 17:34  | 수정 2015-04-02 17:49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LG트윈스의 시즌 출발이 다소 늦다. 양상문 감독은 부상 선수의 속출 등으로 선수단의 짜임새가 부족했다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양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날 3연패 이후의 시즌 첫 승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전날 LG는 연장 10회 터진 김용의의 결승타에 힘입어 짜릿한 3-2, 1점차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 감독은 전날 선발 임정우에 대해 자기가 던질 수 있는 구위의 100% 투구는 아니었지만 여러 부담들을 이겨내고 자기 공을 던졌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먼저 언급했다.
임정우는 지난해 선발로 나올때에 비해서 구원으로 나올 때 성적이 더 좋았다. 그런데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는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제 몫을 해줬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미디어나 여러곳에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고 본인도 그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생각을 안 하려고 하더라도 본인이 의식이 안 될 수 없다”면서 그런점에서 성과가 있다. 앞으로 더 자신감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체적인 우리 코칭스태프의 견해는 임정우가 선발로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라며 전날 호투한 임정우에 대해 힘을 실어줬다.
힘들었던 첫 승. 예상보다 늦은 스타트에 대해 양 감독은 엇박자가 났던 것 같다. 경기를 못했던 것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했고 꽉 조여지지 못했다”며 3연패의 과정을 돌이켜봤다. 이어 양 감독은 4번 이병규와 박용택도 몸이 안 좋기도 했고 부상자들이 나온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힘든 과정 끝의 1승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양 감독 역시 어제 경기도 과정이 어려웠는데 결국 승리했으니, 이제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올해 우리팀의 핵심 전력인 불펜진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다.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승리로) 자신감이 더 올라오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전국에 예보된 비로 경기 진행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경기가 진행 된 이후 취소된다면 에이스 헨리 소사 카드를 아깝게 소비하게 된다. 양 감독은 물론 시작하고 나서 취소가 된다면 아쉽겠지만 미리 취소 될 것을 대비해서 시작을 안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며 비가 안오면 경기는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상황에 맞춰 순리대로 하는 것이 가장 맞는 것 같다”며 먹구름 낀 하늘을 바라봤다.
연패를 끊어낸 LG는 기세를 탔다. 무의미한 노게임이 되는 것은 반갑지 않은 일이지만 비가 많이 오지 않는다면 굳이 이날 경기를 쉬어갈 이유도 없는 LG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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