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중일, 윈도우 '독점'에 도전장
입력 2007-06-26 10:02  | 수정 2007-06-26 13:01
컴퓨터 운영체제라고 하면 흔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이 힘을 합쳐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윈도우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90%를 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이 리눅스 프로그램 공동 개발로 기술독립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윈도우가 나올 때마다 응용소프트웨어를 바꿔야 하는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다케시 사토 / 미라클소프트웨어 대표
-(한·중·일이 함께 만든) 리눅스의 목적은 하드웨어 제조사로부터 인정받고 나아가 외국 프로그램에 대항하는 것이다."

10억 인구의 큰 시장을 가진 중국, 기술과 자본을 가진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이미 지난해 합자회사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레리 젱 / 중국 레드플래그소프트웨어 이사
-"정부가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과 시장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리눅스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글과컴퓨터가 개인PC용 리눅스 운영체제를 선보였습니다.


회사측은 일단 리눅스를 알리는데 전념하고 차츰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백종진 / 한글과컴퓨터 대표
-"당분간은 확산과 체험을 목표로 해서 많은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용이나 공공기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0.3%에 불과한 한국 시장의 점유율이 말해주듯 리눅스의 앞길이 순탄하지 만은 않습니다.

게임 등 윈도우 체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과 호환이 어렵고 리눅스는 전문가용이라는 인식 등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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