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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신종플루 탓 공연 취소…“꾀병 아니다”
입력 2015-04-02 14: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가수 김장훈이 공황장애 증상에 신종플루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부득이하게 공연이 취소된 부분에 대해서는 소속사 측이 사과했다.
2일 소속사 공연세상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장훈의 지난달 29일 창원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연 한 시간을 앞두고 취소된 탓에 일부 관객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일 오전부터 김장훈의 공황장애 증상이 심했다. 마산창원에 있는 삼성병원 갔더니 정신과 담당의가 없다고 진주에 있는 경상대병원으로 가라고 해 46km 거리를 이동했던 터다. 관련 약을 처방받고 천식과 고열이 있어 몇가지 검사를 추가로 받았는데 신종플루 판정까지 나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병원 두 곳을 옮겨다니면서 시간이 지체된데다 도저히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현지 기획사와 관객에게 환불 약속과 양해를 구했으나 충분한 이해와 설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간 수백 수천 크고 작은 무대에 서온 김장훈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공연을 취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던 터다. 이번 역시 어떻게든 무대에 서려는 그의 의지가 컸다 보니 오히려 관객에게 불편을 끼친 꼴이 되고 말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장훈의 곁을 지키는 우리 입장에서는 천재지변 같은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연 펑크낸 뒤 꾀병을 부리는 것 아니냐' 의심하는 분들도 계시더라. 절대 아니다. 관객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 누구보다 본인(김장훈)의 상심도 크니 넓은 아량으로 양해 바란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김장훈은 현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달 16일 열리는 서울 홍대 공연은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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