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면도날처럼 얇은 CJ 냉장햄 출시 2주만에 5억원어치 팔려
입력 2015-04-02 11:20 

CJ제일제당이 최근 브런치 시장을 공략하며 내놓은 초박형 슬라이스 햄이 출시 초반 빠른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일 CJ제일제당은 자사 햄 신제품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가 출시 2주일만에 매출 5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처음 나온 이 제품은 슬라이스 햄 두께가 0.8㎜에 불과해 기존 다른 제품(두께 1.2~2㎜)보다 훨씬 얇다. 따라서 햄을 물결 모양으로 접어 샌드위치에 넣으면 기존에 두꺼운 햄 한 장을 넣어 먹던 것보다 더욱 풍성한 식감의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신제품에 초박 셰이빙 기술을 적용해 고기를 자르지 않고 면도날로 깎아내듯 얇은 햄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기술 개발에만 지난 1년반 동안 20억원을 투자했다.
종류도 정통 돼지고기 햄을 포함해 국산 벌꿀을 넣은 허니 제품과 닭가슴살 햄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브런치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어 향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CJ제일제당 측은 국내 식품시장에서 대기업이 내놓는 신제품 초반 한 달 매출이 평균 1억~3원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단 2주만에 5억원 매출을 올린 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 공급을 확대해 올해만 신제품 매출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브런치 슬라이스에 이어 수제 맥주를 즐겨 먹는 서구식 문화에 맞춰 저염 햄도 오는 7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곽정우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상무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현재 8000억원대인 냉장 햄 시장을 5년 후 1조2000억원대까지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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