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알파룸·3면 발코니 등 ‘혁신평면’ 이젠 기본?
입력 2015-04-02 10:32 
[아산모종 캐슬어울림 2차에 선보이는 소비자 선택형 공간. 사진 함스피알]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을 붙잡기 위한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평면 개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4BAY 구조, 개방형 LDK구조(거실-식당-주방이 연계된 구조), 서재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 통풍과 채광을 고려한 3면 발코니, 주부의 동선을 감안한 ‘ㄷ자형 주방과 팬트리룸 등을 이중, 삼중으로 융합시킨 특화평면을 내놓고 있다.
이런 평면을 선보인 아파트들의 최근 청약 성적은 좋은 편이다.
지난 3월 청약이 개시된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598가구 모집에 841명이 청약,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3면 발코니, 알파룸 등 특화 평면이 적용된 전용면적 100㎡ 가구는 2순위 수도권 청약에서 최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된 ‘시흥배곧3차 호반베르디움도 가변형 벽체가 도입된 전용면적 65㎡A타입만 1순위 마감되고, 나머지는 3순위에서 마감했다.
4월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들도 혁신평면을 강조한 물량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4BAY 평면, 2면 개방형 안방, 3면 발코니 등을 채택한 대우건설의 ‘대우 2차 푸르지오가 4월 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 가구의 87%에 해당하는 723가구가 채광 및 통풍에 효율적인 4BAY 구조로 설계됐다. 일부 타입에서 주방평면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침실 2개를 하나로 합칠 수도 있다.
지난해 1차 완판에 이어 오는 4월 2차물량을 분양하는 금호건설·롯데건설의 ‘아산모종 캐슬어울림은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구조를 적용,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용 59㎡A의 경우 맞통풍을 강화한 판상형 구조로, 대형평면(전용84~112㎡)에는 4BAY, 알파룸 등 타입별 혁신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서재형, 드레스룸형, 멀티수납형 등 3가지 타입의 공간을 소비자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배곧신도시에서는 수납공간 및 4BAY 위주의 평면설계를 적용한 한신공영 ‘시흥 한신 휴플러스가 4월 초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다양한 주방 수납공간과 함께 가변형 벽체, 수납강화형, 주방강화형 등 3가지 타입의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4월 초 분양에 들어가는 금성백조주택의 ‘대전 관저예미지 명가의 풍경도 4BAY 평면을 도입했다. 이 단지는 넉넉한 거실폭과 4Bay 평면으로 체감면적을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84㎡·95㎡에 알파룸 옵션을 적용해 풍부한 수납 공간과 넓은 드레스룸, 주방 발코니도 제공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분양시장이 실수요자위주로 움직이고 있어 상품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혁신평면 설계가 건설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청약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평면설계가 도입된 ‘혁신평면 아파트를 생활패턴 및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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