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0대 그룹(상장사 기준) 등기 임원 평균 보수가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2014 회계연도 등기 임원 평균 보수는 9억800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인 7632만원의 12.8배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10억2600만원보다 4.52% 감소한 것이다.
이중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10명 중 3명은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등기 임원이었다.
국내 기업에 다니는 등기 임원 중 연간 5억원 넘는 보수를 받은 사람(퇴직자 포함)은 668명으로 1년 전보다 31명 감소했다. 이 중 10대그룹 상장 계열사 등기 임원이 200명으로 29.9%를 차지한다.
그룹별 등기 임원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14억7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직원 평균 급여(8742만원)의 16.9배다.
등기 임원 평균 보수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9.9% 증가한 14억3400만원으로 삼성의 뒤를 이었고 한화그룹도 10억8700만원으로 10억원을 웃돌았다.
이어 ▲ LG그룹 9억7000만원 ▲ 현대중공업그룹 9억5500만원 ▲ 한진그룹 8억3000만원 ▲ SK그룹 7억1100만원 ▲ 롯데그룹 6억4200만원 ▲ 포스코그룹 4억9400만원 ▲ GS그룹 3억5500만원 등의 순이다.
개별 기업별 등기 임원의 평균 보수는 현대자동차 24억1050만원, SK이노베이션 23억3650만원, LG 21억272만원, 삼성물산 19억6767만원, SK 17억5100만원, 삼성SDI 16억1650만원 등이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현대차그룹이 작년보다 2.86% 늘어난 9280만원으로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많았다.
그룹별 직원 평균 급여는 삼성그룹 8742만원, 현대중공업그룹 7486억원, 포스코그룹 7353만원, SK그룹 7284만원, 한화그룹 6817만원, LG그룹 6320만원, GS그룹 5788만원, 한진그룹 5764만원, 롯데그룹 3731만원 등의 순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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