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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NC, 넥센에 ‘천적’ 위용 과시
입력 2015-04-01 21:35 
NC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NC는 넥센과의 상대우위를 지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세영 기자] 2연패 뒤 기분 좋은 첫 승이다. 홈 개막전에서 NC는 넥센에 천적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집으로 돌아온 NC는 타선과 수비 모든 면에서 힘이 넘쳤다.
NC 다이노스는 1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NC의 선발투수 해커는 6이닝 3실점 5탈삼진 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지명타자 이호준은 3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NC는 2점을 먼저 내주고 출발했지만, 1회말 곧바로 따라붙었다. 1번타자 김종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뒤이어 이종욱이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나성범(중견수 뜬공) 이후, 테임즈는 우전안타를, 모창민은 볼넷으로 2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이호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 NC는 2회말 공격에서 역전을 만들었다. 지석훈은 팀의 첫 홈런이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역전홈런(비거리 115m)을 쐈다. 친정팀인 넥센을 상대(2014시즌 넥센전 타율 0.411)로 강한 지석훈은 첫 타석부터 역전 솔로포를 쐈다.
3회말 NC는 무사 찬스를 계속 이어가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나성범의 좌중간 펜스를 맞는 2루타와 테임즈의 투런포(시즌 1호 비거리 125m)까지 연달아 나왔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루타를 때린 모창민은 이호준의 희생번트로 3루에 진출한 뒤, 상대 포일로 홈을 밟았다. 점수는 6-2가 됐다.
NC는 내야 수비도 탄탄했다. 3회와 4회초 병살타를 만들어낸 NC는 5회초 1점(서건창 1타점)을 내주긴 했지만, 2사 이후 또 다시 병살타를 잡아내며 경기를 계속 이끌었다. 반면, 넥센은 7회 포함 병살타만 4개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날 수비에서도 실수가 이어지며 종종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힘을 얻은 NC는 지난 시즌 홈런이 없었던 김태군까지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다. 김태군은 넥센의 세번째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좌익수 뒤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기록했다. 뒤이어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모창민과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NC의 10-3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넥센과의 전적에서 11승5패(마산 홈 7승1패)로 앞섰던 NC는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상대우위를 지켜갔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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