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강석진 서울대 교수, 결국 파면…"징계위 결정 존중할 것으로 보여"

수년간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석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교수직에서 파면됐습니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교수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보고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낙인 총장의 결재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강 교수의 파면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강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