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양 도우미 '귀한 몸'…중개사무소 개업도 증가
입력 2015-04-01 19:40  | 수정 2015-04-01 20:50
【 앵커멘트】
실물경기의 중요 지표인 산업생산이 3년 11개월만에 큰 폭으로 늘면서 경기가 꿈틀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 부동산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모델하우스 도우미와 상담사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도 올해 1,2월에만 천 개가 늘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꼼꼼하게 메모하고, 궁금한 점은 바로 물어봅니다.

"샤워부스 유리도 강화유리예요?"

요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렇게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모델하우스 도우미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초희 / 분양 도우미
- "(일정이) 이번 달, 다음 달 꽉 차있어요. 지금은 '도우미느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손이 부족한 것 같아요."

분양 상담사도 품귀현상을 빚으며 '영입 전쟁'까지 벌어집니다.


▶ 인터뷰 : 백래흠 / 분양 상담사
- "스카우트도 있죠. 콜이 오죠. 요새는 경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분양을 하는 데가 많이 있습니다. (상담사가) 모자랄 정도예요."

공인중개사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습니다.

최근 문을 닫는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눈에 띄게 줄어드는 반면, 신규 개업은 지난 2월 주춤했지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폐업과 개업 숫자를 계산하면 올해 들어 1,2월에만 중개사무소가 1천여 개 늘어난 겁니다.

이번 달에 쏟아지는 아파트 분양 물량은 월별 사상 최대치인 전국 4만 5천여 가구.

부동산에 모처럼 봄바람이 불면서 관련 종사자들의 몸값도 점점 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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