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집의 변화 2] 이제는 '한정판'이다…돈 주고도 못 사
입력 2015-04-01 19:40  | 수정 2015-04-01 20:35
【 앵커멘트 】
이제 수집가들의 관심은, 돈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이른바 '한정판'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장난감이 대표적인데요.
장난감이 뭐 별거 있겠느냐고 생각하신다면 오태윤 기자의 보도 자세히 보시죠.


【 기자 】
자유의 여신상을 빼다박은 장난감.

15년 전 세상에 태어났을 때 가격은 20만 원이었지만, 이제는 300만 원을 줘도 살 수가 없습니다.

영화 캐릭터 아이언맨의 당시 판매가는 60만 원, 그러나 7년 만에 가격이 2배로 뛰었습니다.

돈을 아무리 줘도 손에 넣을 수가 없어, 희소성도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어 버렸습니다.


▶ 인터뷰 : 손원경 / 장난감박물관 대표
- "가격이나 구매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한정판이고 고퀄리티 제품이다 보니 가격대가 싸지는 않습니다."

서울 도심의 마트나 백화점도 전문점을 열고 한정판 마니아 잡기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염창선 / 장난감 전문 매장 관계자
- "한정판 판매를 시작하면 보통 새벽부터 200~300명 이상의 고객이 오셔서 한 시간 내에 모든 물건이 소진되곤 합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한정판에 열광할까?

▶ 인터뷰 : 권성국 / 서울 낙성대동
- "한정판이라고 하면 희소성이라든가 그만큼 가치가 있어서 더 갖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물건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욕망과 희소성을 앞세운 업체들의 전략이 만나, 전통적인 수집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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