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년 만에 대형 빌딩계약 성사된 테헤란로, `반등 신호탄?`
입력 2015-04-01 11:39 
사진은 지난달 27일 계약이 성사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36-6 소재 "도화빌딩" 모습
지난 2012년 이후 고가의 빌딩매매계약이 전무하던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 최근 빌딩(557억원)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날달 27일 매매계약이 체결된 도화빌딩(울시 강남구 역삼동 736-6,7)은 3년 전 매물로 시장에 나왔지만 시장 반응은 냉냉했다.
이후 2013년 4월 시행사인 삼호에이엠씨가 호텔을 목적으로 525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을 못내 같은해 11월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기업체 빌딩매매 전문업체 ㈜어반에셋매니지먼트(대표 정성진)에 따르면 매도자인 도화엔지니어링은 재무구조의 개선을 위해 도화빌딩을 매각했으며, 매수자 박모씨(자전거업체 알톤스포츠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는 본인의 알톤스포츠 주식 중 41.1%를 ㈜이녹스에 매각(5백8억2천5십만원)해 그 자금으로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침체된 강남 테헤란로 빌딩 매매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어반에셋매니지먼트 정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의 빌딩 공실율은 IMF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매각된 도화빌딩도 쿠팡이 건물의 80%를 사용하다 2013년 8월 이전했고 그후 현재까지 공실률이 70%에 달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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