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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한국 방문? 솔직히 무섭다”
입력 2015-04-01 11:39  | 수정 2015-04-01 11:41
김연아(왼쪽)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보이며 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운데는 소트니코바, 오른쪽은 코스트너. 사진(러시아 소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한국에 가기가 꺼려진다고 고백했다.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소트니코바는 ‘올림픽에서 김연아(25)를 이긴 후 한국을 간다는 것이 두렵거나 무섭지는 않나?는 질문에 솔직히 염려와 걱정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이다.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은메달로 대회 2연패가 좌절된 채로 현역에서 은퇴하자 소트니코바는 한국에서 많은 미움을 받고 있다. 김연아는 한국에서 아이돌 그 자체다. 모든 사랑과 숭배의 대상이다. 한국인들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는 위대한 체육인이다. 아사다 마오(25·일본) 및 카롤리나 코스트너(28·이탈리아)와 함께 내가 매우 좋아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이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트니코바는 3182점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싱글 9위에 올라있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등 지난 시즌에만 2085점을 얻었으나 다리 부상으로 2014-15시즌에는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으나 부상은 거의 회복됐다”고 말한 소트니코바는 프로그램 요소와 기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피겨스케이팅을 관두지 않는다면 그리고 올림픽 우승자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소트니코바에게 평창올림픽 참가는 필수다. 과연 2018년 평창에서 소트니코바를 볼 수 있을지, 한국인이 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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