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양시장 ‘후끈’…수도권 1순위 ‘완판’ 단지 증가
입력 2015-04-01 11:21 
사진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월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광교’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초부터 수도권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특히 1·2월에 비해 3월에 과열되는 모양새다. 이는 2월말 시행한 청약자격완화와 3월 금리 인하, 4월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앞두고 있어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1월~3월) 수도권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아파트는 25곳(임대 및 금융결제원에 집계되지 않은 물량 제외)이다. 이중 1순위에서 ‘완판된 단지는 7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곳이 늘었다.

올해 1분기 분양흥행은 경기 동남권이 주도했다. 신분당선, KTX동탄역 등 광역교통망 호재로 서울 접근성은 좋아진 반면, 3.3㎡당 분양가는 1134만원으로, 전년 동기 분양가(1127만원)와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수도권 1순위 마감단지 총 7곳 중 동탄2신도시에서만 4개 단지가 포함됐다. 특히 KTX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5.0이 나란히 청약경쟁률 1·2위를 차지했다. 최고경쟁률은 126.50대 1로 전용 59.92㎡에서 나왔다.
수도권 1분기 청약접수 마감현황 [자료: 닥터아파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는 평균경쟁률 27.60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로서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경쟁률 상승에 한몫했다. 1순위 마감단지 중 유일하게 1월 분양한 단지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 단지인 ‘센트라스는 2차(주상복합)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1차(아파트)도 전용면적 115.99㎡(2순위 당해마감)를 제외하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e편한세상 수지는 1092가구 청약에 9062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8.30대 1, 최고경쟁률 44.00대 1을 기록했다.

‘청라파크 자이더 테라스는 전 주택형이 2순위에 마감돼 체면을 세웠다. 청라국제도시 내 신세계복합쇼핑몰, 하나금융타운 등 개발호재와 테라스하우스의 희소성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


수도권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4곳은 순위 내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개발사업 및 배후수요 증가와 서울방면 교통여건 개선으로 적지 않은 인파가 몰렸다.

이밖에 순위 내 미달로 청약접수가 종료된 단지로는 경기 수원 영통구 라온프라이빗, 경기 감정동 한강센트럴자이2차,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영해시안 등 10곳이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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