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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지주사에 손벌린 대성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속도낸다
입력 2015-04-01 11:14 

[본 기사는 3월 30일(1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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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에 빌려 준 660억원 중 56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대성산업은 연내 부실자산 매각작업을 완료해 부채비율을 300%대로 낮춘다는 목표다.
대성산업은 대성합동지주로부터 빌린 대여금 660억원 중 560억원을 전환우선주로 출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로써 대성합동지주가 확보하게 된 대성산업 전환우선주는 총 939만5973주로, 2017년 12월 이후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로 비율로 전환가능하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 지분 71.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성산업은 지난 27일 대성합동지주로부터 660억원을 1년 만기로 대여했다. 이자율은 6.78%로 높아 재무상황이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중 상당액을 출자전환하면서 대성산업은 채무부담을 덜게 됐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이번 출자전환은 대성합동지주가 모기업으로서 대성산업의 재무구조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산업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12일 디큐브시티 백화점을 부동산 투자펀드인 JR투자운용에 매각하며 265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앞서 이달 초 대성합동지주는 606억원 규모 대성산업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해 자금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또 대성산업은 유상증자 직후 97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악화의 주원인인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매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실사업장이던 용인구갈 사업장을 블럭을 총 2500억여원에 매각했다.
대성산업은 연내 거제 디큐브백화점과 용인난곤 PF사업장까지 매각해 작년 말 1만%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300%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성산업은 전거래일 대비 1.0% 상승한 6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성합동지주는 0.59% 하락한 5만500원을 기록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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