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농성 간농양 급증 “당뇨병 증가 인구의 고령화…악성 질환의 증가와 관련 있어”
입력 2015-04-01 08:53 
화농성 간농양 급증, 이유는?

화농성 간농양이 급증하면서 많은 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31일 강동경희대병원 신현필 소화기내과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4844명이었던 화농성간농양 환자는 2013년 6485명으로 34% 늘었다.

신 교수는 화농성 간농양 급증 원인에 대해 당뇨병의 증가, 인구의 고령화, 담도계 질환을 포함한 악성 질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간은 다른 균주가 들어와도 간의 면역작용으로 이를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에 세균이나 아메바 같은 기생충이 들어가면 고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이를 간농양이라고 부른다.

또한 화농성 간농양은 당뇨병 관리를 소홀히 해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담즙이 흐르는 담도를 종양이나 담석 등이 막고 있는 경우 등 세균에 의해 간에 감염이 발생 할 수 있는데, 감염이 발생한 자리에 고름이 생긴 것을 말한다.

화농성 간농양이 오면, 간에 고름이 생기면 발열과 오한, 피로 등 몸살 증상을 호소한다. 병이 진행되면 손으로 배를 눌러봤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농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 항생제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늑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과거 간농양은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었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항생제 사용과 피부를 통한 배액술 등의 치료 방법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인다. 다만 환자 상태에 따라 4~6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

신 교수는 화농성 간농양의 경우 원인이 불명확해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간담도 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 중 발열과 오한, 복통 등이 수일 동안 지속된다면 화농성 간농양을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